• [소식] 춘천성심병원, 제왕절개 분만율 강원도에서 최저
  (복지부, 제왕절개율 낮은 179개 병원 공개…강남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도 모범)

내용

• 우리나라의 제왕절개분만율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율보다 훨씬 높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춘천성심병원의 제왕절개율이 강원도 종합전문요양기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작년 상반기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결과 제왕절개분만율이 낮은 의료기관 179곳의 명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평가는 산부인과학회와 임상적 제왕절개분만 위험요인(제왕절개를 할 확률이 높은 요인)을 반영, 즉 위험도가 보정된 제왕절개분만율을 공개한 것이어서 평가의 신뢰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와 관련 심평원측은 환자의 위험요인과 기관의 분만건수 차이 등 기관별 제왕절개분만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반영하기 위해 90% 신뢰구간을 적용해 제왕절개율이 낮은 기관의 명단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위험도가 보정되어 제왕절개분만율이 낮은 기관으로 선정된 병원은 춘천성심병원을 비롯하여 서울지역에서는 대학병원급으로는 강남성심병원 등 7곳이며, 인천경기지역에서는 한림대성심병원 등 4개의 병원만 포함되었다.
  
  

  41개 종합전문요양기관 중 위험도가 보정된 가운데 제왕절개율이 낮은 8개 기관의 명단도 공개되어 눈길을 모았다. 이들 8개 병원은 한림대부속 춘천성심병원을 비롯한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경희대부속병원, 연세의대영동세브란스병원, 충북대병원 등이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에서 위험요인으로 35세 이상 고령산모, 전치태반 등 태반문제, 임신중독증(고혈압 포함), 출혈, 당뇨, 암, 반복제왕절개분만, 다태아, 이상 태아 등을 고려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제왕절개분만율이 낮은 의료기관의 명단을 공개하게 된 것은 제왕절개 분만을 원치 않은 소비자가 제왕절개율이 낮은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인센티브 효과를 얻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연분만 확산과 올바른 출산문화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은 기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개선노력을 당부하면서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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