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진료사업

순회무료진료

목적

순회무료진료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병원 인근의 소외되고, 바쁜 생활고에 시달리는 지역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중적 서민적 병원’이란 설립이념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사업이다.

개요 및 발전과정

당시 바쁜 생활고, 교통, 진료비에 대한 걱정 등으로 쉽게 병원을 찾지 못하는 영세민을 대상으로 한 순회무료진료는 병원에서 환자를 기다리지 않고, 의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에게 의료진이 찾아가 환자의 아픈 곳을 진료하고 치료해 주는 적극적인 의료사회봉사활동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순회무료진료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이 개원하면서 바로 시작됐다. 1972년 4월 사당동 순회무료진료를 시작으로 6월까지 15회에 걸쳐 2,400여 명의 환자를 무료로 진료했으나 이후 1년간 중단되었다가 1973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되었다.

이때부터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의사 2명, 간호사 1명, 약사 1명으로 순회 무료진료팀을 구성하고, 월 2～3회씩 영등포구 59개 동(현재의 영등포구,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등 7개 구)의 영세환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적극적으로 진료에 임했다. 그리고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순회무료진료 현장에서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에게는 한 달간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자선진료권을 교부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당시의 순회무료진료 지원팀장에 따르면 “당시의 순회무료진료시에는 윤대원 성심자선병원 부원장이 순회무료진료팀의 일원으로 무료진료에 자주 참여하였으며, 환자진료에 특히 적극적이고 열정적이어서 환자들이 윤 부원장에게 진료를 받으려고 따로 줄을서는 해프닝도 있었고, 환자가 많은 날이면 약속된 진료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철수를 하느냐’고 하며 환자가 없을 때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열성적으로 순회무료진료에 참여했다”고 전한다. 순회무료진료 지원팀장은 “성심자선병원 윤 부원장은 진료팀에서 빠진 경우에도 시간만 되면 진료현장에 나와서 현장을 돌아보고 진료진에 대한 배려와 격려의 말씀을 잊지 않는 등 지역주민에 대한 무료진료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하여 순회무료진료에 쏟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의 관심과 열정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의 순회무료진료는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각 병원 사회사업과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다. 매년 말 무료진료의 손길을 기다리는 인근 복지관, 경로당 등 지역사회 동사무소와 보건소 등에 연락하여 무료진료의 가능성과 성취도를 파악한 후 다음 해의 순회무료진료 계획을 세운다. 사회사업과에서는 장소가 선정되면 매회 두 개의 임상과에서 의사와 간호사를 선정하고 사회복지사, 약사, 차량기사 등으로 순회무료진료팀을 구성하여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진료 현장에서는 진찰을 통해 무료로 필요한 약을 제공하고, 보다 세밀한 진료나 수술 등이 필요한 환자는 후원기관과 연계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적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각 병원의 순회무료진료는 병원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개원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35여 년간의 순회무료진료를 통해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총 87,551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392,428천 원의 비용이 소요되었다. 한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순회무료진료를 통해 1차적인 진료로 치료할 수 없는 중증 질환자에 대하여 병원에 찾아올 수 있도록 자선진료권을 교부하여 무료로 입원 및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하였으며, 이렇게 입원하여 진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은 인원은 총 4,059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