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칼럼 기고)족저근막염, 반복되는 발바닥 통증 스트레칭으로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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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 첫 걸음을 디딜 때 시작되는 발뒤꿈치 통증,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 걸을 때 시작되는 발바닥 통증이 지속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쉬우나 잘 낫지 않고 병원에서 체외충격파와 주사치료를 해도 그때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치료의 기본이 되는 스트레칭은 잘 하고 계십니까?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갑자기 운동을 시작했거나 평소보다 오래 서있거나 걸었을 때, 계단 오르기, 등산 등의 운동, 비만으로 인해 발에 가해진 부하 때문에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쿠션이 좋지 않은 구두, 하이힐 등 신발도 원인이 될 수 있고, 점프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생긴 외상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픈 곳은 발바닥 뒤꿈치이지만 근본 원인은 발뒤꿈치에 부착하여 우리 몸을 들어올려 걸을 수 있게 해주는 아킬레스건과 근육일 수 있습니다. 이 근육이 유연하고 부드러워야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탄력이 떨어지고 또 이곳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뭉치면 자꾸 뒤꿈치를 잡아당기고 족저근막이 팽팽하게 긴장됩니다. 특히 자고 일어난 후 또 장시간 앉아 있은 후에는 이곳에 탄력이 떨어지는데 이때 준비 없이 힘차게 발을 내딛는 순간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족저근막을 유연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스트레칭과 발마사지가 효과적입니다. 반복적으로 족저근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발생한 경우 소염제를 복용하면 염증이 줄어 통증이 완화되는 것 같지만 근복적인 치료는 되지 못하고 근육이 풀어지지 않는다면 증상이 반복됩니다. 이미 만성이 되어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와 주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칭 운동이 병행되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은 벽과 30cm 정도 간격을 두고 마주 선 뒤, 통증이 있는 쪽 다리를 최대한 뒤로 뻗습니다. 양손으로 벽을 밀면서 발뒤꿈치 위쪽 아킬레스건 부위부터 종아리까지 늘어나도록 10~15초간 유지합니다. 이때 발바닥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뭉친 족저근막을 풀기 위해서는 발바닥을 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 발가락을 잡아 발등 쪽으로 당겨 엄지발가락 아래 두터운 발바닥 부분을 늘립니다. 스트레칭 운동은 아침에 일어나 걷기전과 오래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하기 전에 해주면 효과적입니다. 또한 발바닥 내재근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바닥에 수건을 깔고 발을 얹은 뒤, 무릎을 고정한 채로 발가락만 움직여 수건을 움켜쥐었다가 다시 원상태로 펴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올리고 잠시 동안 버티는 것도 좋습니다.
  발바닥 통증의 원인은 족저근막염 이외에도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뒤꿈치에 쿠션역할을 하는 지방층이 위축되어 걸을 때 마다 통증을 일으키는 뒤꿈치 지방위축증,신경포착증후군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어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족부전문의를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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