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문 및 손금에 대하여

내용

• 현재 사람을 감별하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이 지문이다. 지문이 사람을 감별하는데 이용된 것은 오래 전부터이고 법의학에서 친자감정이나 범죄수사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피문학 판독에 있어서의 중요한 지표로는 손가락 끝마다의 피문형태, 손바닥 손금의 위치, 그리고 엄지발가락의 바닥형태 등이 있다.
  
  

  피부는 대단히 많은 융선(ridge)을 가지고 있는데 이 융선은 여러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서 원형모양, 소용돌이 모양, 능선모양 등의 다양한 모양을 나타낸다. 이러한 모양은 엄마의 뱃속에 들어있는 태아기 3∼4개월 사이에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피부 아래 있는 진피 표면의 융선과 거의 유사하다. 따라서 지문은 이러한 진피 표면의 융선에 의해 모양이 결정되고 궁상문, 제상문, 와상문의 세가지 기본형을 가지게 된다. 또한 지문은 뚜렷한 개인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크기가 커지는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모양은 평생 결코 변하지 않으며 외상을 입은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손금도 손바닥의 피부 융선에 의해 만들어지는 피부 굴곡선에 의해 형성된다.
  
  

  근래에 와서는 손금이상과 선천성 질환과의 관련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선천성 질환 중에서도 염색체 이상에 의한 증후군, 즉 다운중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터너증후군 등에서 특징적 이어서 이들 증후군을 진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피부 굴곡선에 의해 형성되는 손금이 염색체 이상증후군에서는 시미안선(Simian line)이나 시드니선(Sydney line)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정상인에서도 이러한 손금을 보일 수 있지만 특히 다운증후군에서는 시미안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손금외에도 피부융선수를 보는것도 중요한데 터너증후군에서는 융선수가 정상보다 많고, 에드워드증후군은 정상보다 적은 융선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주요한 지표로는 발바닥형태가 있어서 분만후 태아의 감별을 위해 족문을 남기는데 이는 발바닥 선이 손금보다 신생아 시기에는 형태가 더 확실하고 찍기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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